TV조선 '탐사보도 세븐'... 동물용 구충제 항암효과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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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탐사보도 세븐'... 동물용 구충제 항암효과 검증
  • 강경묵 기자
  • 승인 2020.01.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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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밤 10시 방송... 개 구충제로 말기 암 치료했다는 미국인 조 티펜스 인터뷰
폐암 말기 판정 후 펜벤다졸 복용... 개그맨 김철민 CT 영상 판독
암환자들의 구충제 복용에 대한 보건복지부 입장 들어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탐사보도 세븐'이 동물용 구충제의 항암 효과를 검증한다. 

TV조선은 17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구충제의 항암 효과를 검증하고 구충제 사태를 겪고 있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추적 보도한다고 전했다.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탐사보도 세븐' 제92회. (사진=TV조선 제공)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탐사보도 세븐' 제92회. (사진=TV조선 제공)

지난해 9월 유튜브에 개 구충제 '펜벤다졸'로 말기 암을 치료했다는 이야기가 퍼졌다. 주인공인 미국인 조 티펜스가 펜벤다졸을 먹고 3개월 만에 온몸에 퍼졌던 암세포가 사라졌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국내 의료계는 티펜스가 펜벤다졸 복용 당시 이미 면역항암제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무기록을 근거로 그의 암이 펜벤다졸 효과로 치료된 게 아니라고 분석하고 있다. 

'세븐' 제작진은 한국 언론과 만나지 않겠다던 티펜스를 설득해 인터뷰에 성공했다.

티펜스는 '세븐' 제작진에게 펜벤다졸을 복용할 때의 구체적 상황을 공개하며 "암 완치는 임상시험이 아닌 펜벤다졸 효과 때문이라는 데 주치의도 동의했다"고 전했다. 

 

TV조선 '탐사보도 세븐' 미리보기 화면 캡쳐.
TV조선 '탐사보도 세븐' 미리보기 화면 캡쳐.

국내에서도 티펜스를 따라 이를 복용하는 암환자들이 늘자 식약처가 펜벤다졸 복용을 경고했다. 국내 암환자들은 펜벤다졸 외에 사람 구충제인 알벤다졸과 메벤다졸, 말 구충제 이버멕틴까지 복용하고 있는 형편이다. 

지난해 8월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도 펜벤다졸을 복용, 같은 해 12월 종양표지자(CEA) 수치가 200가량 낮아졌다고 공개했다.

하지만 의료계는 CEA 수치보다 CT 영상을 통해 더 정확하게 몸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제작진이 김철민을 설득, 그의 CT 영상을 단독으로 입수해 판독 결과를 보여준다.

제작진은 암환자들의 구충제 복용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입장도 들었다.

암 관리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암 진료 방법을 개발하는 주관 부처 복지부가 구충제 사태에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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